미국과 유럽의 '동반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금,스위스프랑,독일 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60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12.3달러 급등한 것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1980년 석유파동 이후 31년 만의 최장기 금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이날 스위스프랑화 가치가 유로당 1.153프랑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유럽 국채 가운데 가장 안전한다는 독일 국채 가격도 올라 10년물 금리가 8개월래 최저 수준인 연 2.65%로 내려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