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가 만료된 임주재 주택금융공사(HF)사장 후임으로 노승대 현 주택금융공사 감사(62 · 사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추천위원회는 노 감사와 김경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유태준 전 신용보증기금 전무 등 3명을 후보 명단에 포함시켜 이달 초 청와대에 보냈다.

19일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후보진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를 거의 끝마쳤으며 조만간 노 감사를 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노 감사는 감사원 제1사무차장을 지낸 뒤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해 정권과 연을 맺었다. 이후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와 LG디스플레이 자문위원 등을 거쳐 2009년 10월부터 주택금융공사 감사로 일해왔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남성고와 전북대를 졸업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행시 21회인 김경호 이사를 추천하는 경제관료들이 적지 않았지만 모피아를 가급적 배제하자는 분위기 때문에 노 감사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