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미국 최대 전자결제업체 퍼스트데이터코퍼레이션(FDC)의 재난복구(DR)용 예비 서버를 운용한다.

SK브로드밴드는 FDC와 재난복구센터 구축,전자결제서비스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날 체결한 MOU에는 FDC의 예비 서버를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설치 · 운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DC는 미국 최대 전자결제업체로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04억달러(11조원)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구체적인 운용 방안에 대해서는 협의하지 않았지만 FDC의 아시아태평양지역 DR 서버 운용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FDC는 이 지역에서 한국을 비롯 중국 싱가포르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에서 기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자연 재해나 정전 등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예비용으로 DR 서버를 운용한다. 서버 컴퓨터의 작동이 멈추었을 경우 DR 서버가 대신 그 역할을 맡는 방식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