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법인 최고경영자(CEO)들 중에는 서울대 출신, 이공계열 전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닥협회가 발간한 '2011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 CEO들의 평균 모습은 53.2세의 서울 출생자로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나온 이공계열 전공자였다. 거주지는 서울로 취미는 골프다.

코스닥 상장법인 CEO의 평균연령은 53.2세로 작년의 52.3세에 비해 0.9세 증가했다. 30대의 비중은 작년 6.8%에서 올해 4.3%로 줄었고, 40대는 31.6%에서 30.3%로 감소했다. 60대도 16.4%로 작년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40.4%에서 44.0%로 크게 늘었으며, 20대와 70대도 각각 0.1%포인트, 0.9%포인트 증가했다.

CEO 중 석·박사 학위 소지자는 300명으로 전체 27%를 차지해 작년(24%)보다 비중이 증가했다.

출신 고등학교 별로는 경복고 출신 CEO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경기고(11명), 경남고(8명), 서울고·대전고(각각 7명)이 이었다.

출신 대학교는 서울대가 180명으로 전체 20.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연세대(9.9%), 한양대(8.5%), 고려대(6.9%), 성균관대(4.3%), 중앙대(3.2%), 영남대(3.0%), 인하대(2.5%) 순이었다.

CEO 중에서는 이공계열 전공자가 376명으로 전체 30.2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상경계열 전공자도 349명(28.12%)으로 비중이 높았다. 뒤를 인문사회(7.17%), 의·약학(1.69%), 법정(1.61%)이 이었다.

전공별로는 경영학 전공이 210명(16.9%)로 가장 많았다. 경제학과 전자공학(각각 4.8%)이 뒤를 이었고, 기계공학(2.7%), 전기공학*2.5%), 화학공학(1.9%), 무역학(1.6%), 법학(1.5%) 순이었다.

서울 출생의 CEO가 199명(16.0%)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경남(6.5%), 경북(6.3%), 부산(4.2%), 충남(4.1%), 전남(3.4%), 경기(2.7%), 충북·전북(각각 2.1%), 대구·인천(각각 1.9%), 강원(1.5%)이 이었다.
현재 주소지로는 서울에 살고 있는 CEO가 4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취미로는 골프(47.4%), 등산(15.7%), 독서(10.9%), 운동(7.9%), 바둑(4.3%), 여행(3.4%)을 즐기는 CEO들이 많았다.

경영인명록은 코스닥협회가 매년 코스닥상장법인의 기업개요와 임원정보를 수록하여 발간하는 자료로서, 2011년판에는 7월1일 현재 코스닥상장법인 1024개사와 임원 8701명(등기 5838명, 미등기 2863명)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경영인명록은 코스닥상장법인, 증권회사 및 증권유관기관 등에 배부될 예정이며, 코스닥협회 홈페이지(www.kosdaqca.or.kr)의 '코스닥인물정보' 메뉴에서 기업 및 임원 별로 검색하여 열람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