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산학이 뭉쳤다. '

부산 중소기업들과 동명대는 식물공장 개발 및 판매회사인 '애그로닉스'를 설립,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사진).자본금은 4억1000만원.'애그로닉스'는 농업(agriculture)과 기계전자(mechatronics)를 합성한 단어로,농업과 기계를 융합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성공시키겠다는 취지로 붙여졌다.

센서와 제어계측 분야 전문업체 겸 팽이버섯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오토닉스와 산업자동화기계 생산업체인 건양아이티티,온냉방 배선카를 생산하는 명세CMK,선박용 펌프 등을 생산하는 씨엠지테크윈,애그로닉스 대표를 맡은 주종문 전 경남정보대 산업협력 전담교수가 공동출자했다.

신동석 동명대 교수(산학협력단장) 등은 오토닉스,건양아이티티와 함께 완전제어형 식물공장 자동화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애그로닉스는 식물공장 설비의 제조와 판매,식물공장 운영을 위한 생물자원의 연구와 개발,식물공장 상품 및 콘텐츠의 전자상거래와 인터넷사업,식물공장 프랜차이즈점 모집과 운영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일반 농가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인삼 등 약용작물을 공장 또는 가정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공간 확보와 장비를 개발하고,기계설비와 자동화 인식시스템 등을 맞춤개발해 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주종문 애그로닉스 대표는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을 활용해 식물공장 설비개발은 물론 직접 식물을 길러 유통업체나 음식점에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