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 제조업체 모나리자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모나리자는 내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화장품 제조ㆍ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모나리자는 홈플러스 30곳의 매장에서 종합화장품 코너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당장은 화장품 제조 업체로부터 물건을 받아 판매하고, 이후 제조까지도 직접 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에게 화장품 사업 진출 이유와 계획에 대해 물었다.

▲ 화장품 사업 진출의 배경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다. 화장지에 편중된 사업을 화장품으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기존에 홈플러스 종합화장품 코너를 운영하던 회사가 우리에게 사업을 넘겼다. 상암월드컵구장 홈플러스점 등 30곳에 이 화장품 코너가 들어가 있다. 소망, 코리아나 등 화장품 재고 일체를 양수했기 때문에 일단 이들 제품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확히는 화장품 유통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 화장품 사업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 업체는 월 6억원 가량 매출을 올렸다. 매장수를 더 늘릴 예정이기 때문에 매출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이다. 수익성은 그리 크지는 않다. 매출의 일정 부분은 홈플러스에 수수료로 지급된다.

▲ 화장품 제조도 할 예정인가?

일단은 유통만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제조도 할 수 있다. 이왕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으니 자체 브랜드를 달아 판매하는 게 목표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