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 3인방(SK이노베이션 S-Oil GS)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전날보다 4.57% 떨어진 2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날까지 이틀 연속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Oil과 GS 역시 전날보다 각각 3~4%대의 주가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들 모두 매매일 기준으로 3일째 약세다.

이러한 정유주의 약세는 또 다시 시장에 불거진 가격 통제 우려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또 지난주 주말부터 지속적으로 주유소 기름값, 물가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가격통제 부분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로도 내년 총선 및 대선을 앞두고 소매가통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사들의 현재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6.1배에서 8배 수준으로, 소매 가격 인하 연장을 감안해도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