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미국 주택시장 회복 전망을 고려하면 이에 따른 증시 구도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과거 미국 주택시장의 활황기 동안 강세를 보인 업종이 현재 시장과는 상당히 다르다"며 "만일 미국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경우엔 업종간 역학구도에도 변화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택시장의 활황 3기 동안 미 증시의 경우 금융주를 비롯한 음식료, 소매, 정보기술(IT) 등 소비 관련 업종들의 수익률이 양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기간 국내 증시에선 음식료와 IT, 운수창고, 보험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들 업종은 금융위기 이후 시장의 중심에 자리잡은 업종들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미 주택시장 회복과 함께 나타날 시장구도 변화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점을 친지 5년의 시간이 흐른 현 시점에서 장기 균형상태에 돌입한 미 주택시장의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미 주택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든, 주택경기 회복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이나 종목이 됐든 이쯤에서 베팅해 볼만 하다고 판단되고 인내력이 있는 투자자에게는 특히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