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기계업종의 세가지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첫번째 테마로 대기업들의 플랜트산업 진출로 후광을 입은 기업을 꼽았다. 포스코-성진지오텍, 삼성중공업-신텍, 도시바-유니슨, 대우조선-대경기계(비확정), GS글로벌-대경테크노스(비상장) 등이다.

두번째는 일본이 대지진 이후 한국에 제 2의 생산기지 확보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바-유니슨의 경우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한국에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생산설비와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것. THK-삼익THK는 이미 합작사이며 해외수출위한 생산기지로 활용할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TPC는 공압기기 전문기업이며 일본이 국내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성 애널리스트는 "인수차원보다는 일본의 국내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TPC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세번째는 일본 기업들의 부품 공급 차질로 국내 기업으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일부 일본기업들 부품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한국 기업으로 러브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납기 맞추기 급한 상황으로 물량 확보를 위해 '따블!'을 외치고 있는 상황까지 일부 연출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진성티이씨는 일본자체 수요 부족으로 일본 히다치, 캐터필러로부터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다. 동양기전은 몇몇 기업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으며 동일금속의 경우 대지진 이후부터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와이지-원은 원전주변 일부 경쟁사 공장 폐쇄, 잦은 여진 및 전력부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