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9일 농심에 대해 높아진 원가 부담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 반영으로 목표주가는 25만3000원에서 29만3000원으로 올렸다.

박종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2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소맥과 팜유가격이 상승하는 등 매출원가가 상승해 부진할 것"으로 진단했다.

2분기 매출액 4936억원, 조정영업이익 242억원, 당기순이익 28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는 소폭 웃돌지만, 여전히 1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라는 판단이다.

기저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은 대폭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작년 3분기에 국내 라면 소비가 일시적으로 부진해 매출액이 감소하였고, 판관비가 상승해 실적이 크게 부진한데 따른 기저효과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당초 3분기 라면가격 인상을 기대하였으나 정부의 물가정책을 감안할 때 올해 4분기나 내년으로 인상시기가 연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