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이 신인시절 힘들었던 촬영기를 전했다.

이보영은 18일 방송된 MBC '놀러와'에 출연해 신인시절 30번 NG를 낸 사연을 전했다.

이보영은 "촬영장에서 귀가 빨개질 때까지 욕먹은 적 있다"며 "영화 촬영 중 내가 뒷모습 걸어가던 씬을 촬영 중 30번 NG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넌 걷는 것도 못하냐’며 ‘걸어. 다시 걸어. 너 때문에 조명 안 치운다’라고 하시며 30번 정도 다시 찍게 했다. 정말 찍다가 죽고 싶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하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배종옥은 "배우가 그냥 되는 게 아닌데, 사람들은 그냥 배우가 된다고 생각한다. 속상하다"라며 이보영을 위로했다.

이보영은 "결국 그 장면은 편집이 됐다. 내가 코너에 몰린 역할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감독님 나름대로 감정을 잡게 하기 위해 하신것 같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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