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녹십자에 대해 수출을 통한 성장성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백신과 혈액제제 해외 수출실적 증가를 통한 성장모멘텀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에 독감백신의 WHO 주관 남미지역 입찰 참여로 대규모 수출계약 체결이 예상되며, 주력 수출품목인 혈액제제 부문에서도 신규 수출계약이 진행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신규백신 개발로 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연구개발(R&D)부문에서는 올해 AI치료제 '페라미플루',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엑스'의 발매가 예상되어 150억원규모 매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AI백신은 올해 임상3상 종료 및 허가신청이 이루어져 2012년경 시판될 전망이다. 출시 후 정부 납품 물량만 연간 100억원~2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한 1845억원으로 예상과 유사하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 감소한 205억원으로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임상과제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비용이 예상보다 컸고, 혈액제제 부문에서 원가가 낮은 혈장유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원가하락 폭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