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올 하반기 이후 코스닥시장에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7종류의 테마를 선별하고 테마별 관련주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의 주가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코스닥시장에선 2차전지, 능동형 유기 발광다이오드(AMOLED), 한류 및 디지털콘텐츠, 녹색에너지, 플랜트, 모바일, 바이오 및 신약개발 등 다양한 이슈 및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차전지의 경우 정보기술(IT)용 2차전지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의 세계 시장 지배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카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중대형 2차전지시장이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관련 종목으로는 테크노세미켐, 에코프로, 이엔에프테크, 코스모신소재, 리켐, 대정화금 등을 꼽았다.

AMOLED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되면서 관련 재료 및 장비업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AP시스템, 에스엔유, 엘티에스, 톱텍, 덕산하이메탈, 테크노세미켐 등을 관련 종목으로 묶었다.

한류 및 디지털콘텐츠 관련주들은 한류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고, 현지 진출과 국내 방송 콘텐츠 수출 증가로 해외에서의 성장세가 지속 될 것이란 관측이다. 에스엠을 비롯해 SBS콘텐츠허브, CJ E&M, 로엔, 네오위즈인터넷 등이 이에 해당한다.

태양광, 풍력 등 녹색에너지주의 경우 일본 원전 사태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 완화 등에 힘입어 태양광 및 풍력 시황이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다. 오성엘에스티, SKC솔믹스, 에스에너지, 태웅, 동국S&C, 현진소재, 유니슨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성광벤드를 비롯한 태광, 비에이치아이, 하이록코리아, 신텍, 티에스엠텍, 동양피엔에프, 디케이락 등 플랜트주들에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중동사태로 지연된 발전·화공플랜트 발주가 7월부터 재개됐고, 고유가로 해양플랜트 시장이 본격화돼 설비 및 단조업체 수주가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스마트폰 관련,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점유율 확대 가속화를 고려하면 모바일 관련주들도 영향력이 큰 테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주로는 파트론, 인탑스, 플렉스컴, KH바텍, 이라이콤, 엘엠에스, 블루콤, 옵트론텍이 꼽혔다.

바이오 및 신약개발주들은 세계 최초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신약 허가와 연내 바이오시밀러 제품화 기대, 대기업 바이오투자 등으로 투자매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씨젠, 젬벡스, 메디포스트, 메디프론, 크리스탈 등이 관련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