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9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2분기에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4조6838억원, 영업이익이 2.0% 감소한 5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환율하락 등으로 상품가격 상승폭에 비해 매출액이 적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최악을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을 때 베팅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3억달러 중 82%가 미전환된 교환사채(CB)는 2012년 7월6일 이후 주가가 20거래일 연속 전환가액(3만1269원)의 130% 이상(4만600원)인 경우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곧 오버행 이슈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날 대우인터내셔널의 종가는 4만1600원이다.

그는 "올 4분기부터는 포스코와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교보생명 지분도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 등 상대가치 평가로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대단히 고평가된 것은 맞지만, 시장은 아직 미얀마 가스전 가치를 제로로 평가하고 있다"며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 시기가 이제 2년도 채 남지 않아 대우인터내셔널을 매수할 것"을 권했다.

그는 "2013년 5월부터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으로 대우인터 E&P 수익은 올해 482억원에서 2013년 1467억원, 2014년 2746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