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현대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2011년 2분기 연결 기준(K-IFRS)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7% 증가한 20조55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세계 소매판매(Retail Sales)가 105만대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2%, 12.5% 증가해 사상 최대 수준의 호조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2010년 4분기부터의 북미 HCA(Hyundai Capital America)를 중심으로 한 금융사업 부문의 성장세 본격화가 양호한 연결 매출액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과 지배기업소유지분 순이익은 각각 2조2463억원, 2조1970억원으로 주요 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등 핵심 현지판매의 뚜렷한 수익성 향상과 고수익의 금융 부문 기여로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항공우주 처분이익 등이 포함된 관계회사 투자이익 순액은 전분기 대비 2309억원 증가한 802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대우증권은 2011년 3분기에는 연결 매출액 19조5253억원, 순이익 1조6793억원을 기록해 2010년 3분기 이후 연속된 분기 이익 성정세를 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3분기 계절적인 약세,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 절상 등의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미치면서 일회성을 제외한 기준으로 지난 1분기 이익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적인 상품성 개선, 자동차판매 이외의 연결 대상 사업 부문의 총체적 호조에 힘입어 중기적으로 매분기 대규모 이익의 안정적인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