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아시아 국가로선 처음으로 일본이 우승한 여자월드컵 결승전이 트위터의 트윗 전송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다.

18일 IT전문매체인 매셔블 등 외신들에 따르면 결승전이 끝나는 시점에 트윗 전송건수는 초당 7196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올해 새해 첫날 일본에서 세워진 기록으로 초당 6939건이었다.

이 기록은 지난해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이기고 우승한 남자 월드컵 결승전 당시 기록인 초당 트윗 건수 3283건을 훨씬 웃돌았다.

이와 함께 이날 파라과이와 브라질 간에 벌어진 201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8강전도 초당 7166건의 트윗이 전송됐다.이는 월드컵 여자축구 결승전에이어 사상 두 번째로 트윗 전송 건수가 많은 것이다.이 게임에서는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이 파라과이와 승부차기 끝에 0 대 2로 패했다.

트윗 전송건수가 새 기록을 세울 때마다 일본과 관련이 있는 것에 대해 흥미롭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축구 이외에 스포츠 이벤트로 가장 트윗 건수가 많았던 것은 지난 2월 열렸던 미식축구결승전인 ‘슈퍼볼’로 초당 4064건의 트윗이 전송됐다.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 FIFA 랭킹 4위인 일본 축구 대표팀은 8강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꺾은데 이어 준결승에선 스웨덴을 물리치는 등 파죽지세로 결승전에 올랐다.세계 최강 미국 대표팀은 결승전 내내 경기를 지배했지만 2 대 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 대 1로 패배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일본 대표팀은 1991년 초대 대회부터 매번 여자 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1995년 2회 대회 때 8강 진출 이후 한 차례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다가 6회째인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