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까지 충남 대천해수욕장서 펼쳐져

대한민국 대표 명예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16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화려하게 시작됐다.

올해로 14번째인 이번 축제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즐겁고 신나는 머드체험'이라는 주제로 24일까지 9일간 열린다.

축제는 에어바운스 등 체험행사와 거리행진 등 연계행사, 7080 세시봉 등 야간행사에서 모두 49개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익사업을 위해 에어바운스 체험 13종과 머드체험 2종을 유료(성인 5천원, 청소년 4천원)로 전환했으며, 나머지 머드셀프마사지, 칼라머드 보디페인팅, 머드몸씬, 키드존은 종전과 같이 무료로 운영된다.

또 야간공연은 ▲17일 머드 비보이 ▲18일 7080 쎄시봉 ▲19일 머드 Bevim ▲20일 세계머드피부미용페스티벌 ▲21일 공군군악대공연 ▲22일 머드색소폰공연 ▲23일 힙합&글로벌 레이브파티 ▲24일 머드락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행사장에서는 이시우 보령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체험시설 개장 버튼 터치를 시작으로 체험행사장이 일시에 문을 열었다.

이어 오후 2시와 5시에는 각각 대천시내와 해수욕장 일원에서 '거리 행진'이 펼쳐졌다.

행진에서는 머드축제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2만여명의 시민 등이 진흙 페인팅을 한 홍보대사 연예인과 캐릭터 등을 앞세우고 1㎞ 구간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오후 8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국내외 자매결연도시 대표단과 시민, 관광객 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개막식 축하공연에서는 마야, 주얼리, 태진아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며, 1만여 발의 불꽃이 쏘아 올려져 대천해수욕장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

이시우 보령시장은 "머드축제가 올해부터 대한민국 대표 명예축제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해까지 지원됐던 국비가 지원되지 않아 자생력을 위해 유료화를 결정했다"며 "세계인의 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에서 머드의 매력에 빠져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