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렉스인터넷, 2·4분기 창업자 성별 분석

올해 2·4분기 남성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 수가 여성 창업자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 쇼핑몰 솔루션을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은 올해 2분기 전체 창업자의 성별을 분석한 결과, 전체 창업자 3만2천917명 가운데 남성이 1만6천508명(50.2%)로 여성(1만6천409명, 49.8%)을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고 13일 밝혔다.

심플렉스인터넷은 "쇼핑몰 솔루션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남성 창업자 수가 여성 창업자 수보다 많았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와 비교할 때 남성 창업자 비중은 48.6%에서 50.2%로 1.6%포인트 증가한 반면, 여성창업자 비중은 51.4%에서 49.8%로 1.6%포인트 감소했다.

심플렉스인터넷은 이런 변화의 원인으로 40~50대 남성 창업자 증가를 지목했다.

2분기 40대 남성 창업자는 2천6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6% 증가했으며 50대 남성 창업자도 1천98명으로 46.2% 늘었다.

40~50대 남성 창업자 가운데서도 본격적인 퇴직 연령에 들어선 베이비붐 세대(만 47~56세)의 창업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2분기 '4050세대' 남성 창업자 6천388명 중 베이비붐 세대인 47~56세 비중이 27.3%를 차지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평균 퇴직연령은 낮아지지만 평균 수명은 길어지면서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선택하는 남성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