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개국 250여 명의 기후변화대응 전문가 참석 10~17일까지 행사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5차 평가보고서를 위한 집필자 회의 및 시나리오 전문가 회의가 10일부터 17일까지 창원 CECO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194개국 250여 명의 기후전문가들이 모여 10일~11일은 제3실무그룹 시나리오 전문가회의,12일부터 15일까지 IPCC 제3실무그룹 집필자 회의,16일~17일은 제2실무그룹 시나리오 전문가 회의로 각각 개최된다.

12일 창원시 관내 풀만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라젠드라 파차우리 IPCC 의장(인도),이회성 IPCC 부의장(한국), 뤼네트 크리스트 IPCC 사무국장(오스트리아) 등 IPCC 의장단과 유영숙 환경부장관, 유승직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박완수 창원시장 등 기후변화 정책에 선도적인 국내·외 기관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날 개회식에서 IPCC 라젠드라 파차우리 의장은 “IPCC 제5차 보고서 발전을 위한 제3실무그룹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며 “제2실무그룹과의 통합적인 진행 필요성과 기후변화 적응 및 완화를 위한 방법은 철저히 과학적이고 중립적인 정책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한국정부가 지난 60년간의 산업화 정책을 대체할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비전을 수립하고,실현하기 위한 조직인 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제정과 자발적으로 2020년까지 BAU(온실가스 배출 전망치ㆍ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안했을 때의 배출량)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목표를 정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국제사회와 대한민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과 교통,공공건물,폐기물, 시민생활 등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건강한 지구와 인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IPCC의 열정에 깊은 찬사를 보내며,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공동으로 설립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는 기후변화 현상과 적응,완화에 대해 논의를 하고,‘제5차 평가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