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총기사건이 발생한 해병대 부대 병사들 사이에 실제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군 관계자가 10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 중앙수사단은 병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해당 부대에서 구타와 왕따 등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이와 연루된 병사 3∼4명을 상대로 집중 조사 중이다.

군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 병사를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 모 이병은 선임병으로부터 성경책에 불을 붙이고 바지에 분무식 살충제를 뿌린 뒤 불을 붙이는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진술했다고 군은 전했다
주범인 김 모 상병 역시 일부 선임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