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먼저 마케팅에 나선 은행들이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평창마케팅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산업은행이 판매한 평창 정기예금 상품.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시 보너스금리 0.2%를 얹어준다는 조건 덕분에 2천3백억원이 팔렸습니다. 시중은행에 비해 소매금융 수신기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거둔 셈입니다. 녹취> 이은우 산업은행 팀장 "산업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서 점포망도 많이 열세인 상태인데요. 짧은기간 한달동안 저희가 마케팅을 하고 판매했는데 전체금액 2천3백억원 정도 판매했으니깐 은행영업에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국민은행이 판매한 평창 유치기원 인터넷 공동구매 정기예금. 4차에 걸쳐 판매된 이 상품은 유치 희망과 0.1% 금리 우대 혜택에 모두 2천4백억원이 판매됐습니다. 평창 동계올림칙 유치 이전부터 마케팅에 나선 은행들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이에 다른 은행들도 평창 마케팅 특수를 누리기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우리사랑 정기적금'의 금리를 0.3% 우대하고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면제와 10% 환율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축구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여 온 하나은행은 '오 필승 코리아 적금' 등 스포츠관련 상품의 금리우대와 수수료 감면 이벤트를 준비 중입니다. 기업은행도 다음주 특판예금을 내놓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동계스포츠 후원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국민은행은 판매한 유치기원 정기예금 만기이자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연해 동계스포츠 관련 단체를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국민은행 관계자 "1%를 기부금을 쌓아서 유치가 확정이 되었으니까 차후에는 유치조직위원회가 만들어질 것 아닙니까? 그러면 조직위원회라던지 그런 쪽에다가 기부를 할 생각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건 좀 더 검토해봐야겠지만 동계올림픽 관련되는 단체라던지 이런 쪽에 기부를 할 생각에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은행을 놓고도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현재로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식후원 은행인 농협과 대한올림픽위원회의 공식후원 은행인 수협은행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다른 시중은행들이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WOW-TV NEWS 김동욱입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