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新 한류스타’ 박재정, 순수한 매력으로 日 ‘공략’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장마철의 어느 날 오후, 마치 비가 그치고 갠 하늘에 뜨는 무지개처럼 반가운 사람을 만났다. 맑고 순수한 매력의 소유자 배우 박재정. 습한 날씨로 눅눅하게 마르지 않던 옷들이 보송보송하게 마르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그에게는 사람을 밝게 만드는 긍정의 힘이 있었다.

“안 좋은 부분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의 단점마저도 장점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그의 말이다. 물론 그에게도 단점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좋은 것에 집중을 하다보면 단점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다보면 나의 장점은 더욱 빛을 발하고 부각시킬 수 있는 것 같다”고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이런 긍정의 힘 때문이었을까? 최근 일본에서 열린 팬 미팅에 수백 명의 팬들이 운집,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팬들이 그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현지에서 제가 외국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친근하게 좋은 이미지로 잘 봐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최근 진행된 일본 팬미팅은 좀 더 특별했다. 팬미팅의 수익금을 지진 피해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고 자신의 애장품을 경매에 붙이는 등 선행에 앞장섰기 때문.

“현지의 지진 피해자 분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지진이라는 게 그렇더라. 처음에는 관심도 가져주시고 응원도 해주시지만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까 시간이 지나면 잊히게 되더라. 그래서 이 시기에 한 번 더 상기 시키고자, 또한 피해자 분들에게 좀 더 위로가 되고자 새로운 이벤트를 개최하게 됐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인터뷰] ‘新 한류스타’ 박재정, 순수한 매력으로 日 ‘공략’
2006년 KBS 신인 연기자 발굴 프로그램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으로 데뷔한 뒤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재벌 2세 엄친아, ‘선덕여왕’에선 미실의 첫사랑 ‘사다함’,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에선 최고의 탐정 ‘정약용’, 첫 스크린 도전장을 내민 영화 ‘우리 만난 적 있나요’에는 기구한 운명을 지닌 사진작가 ‘은교’역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온 그. 어느덧 신 한류 스타로 떠올라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현지 팬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 그만의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

“내 마음가짐에 있어서 순수함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내가 실제로 순수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내 마음가짐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쑥스러운 듯 순수함을 자신의 매력으로 꼽았다.

이병헌, 장동건, 원빈 등을 필두로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는 한류 스타들,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경쟁과 남다른 노력이 필요할 터. 하지만 그는 외부적인 경쟁보다는 절대적인 박재정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외부적인 경쟁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에 앞서, 내 자신이 팬들한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더 많이 한다. 이런 고민을 하는 자체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자기개발에 더욱 노력하게 되고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배우로서의 소견을 드러냈다.

인터뷰 내내 열정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던 그의 눈빛. 드라마, 영화, CF, 뮤지컬, 예능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며 주어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쉼 없이 도전하는 그는 연기에 대한 욕심 또한 대단했다.

“기회가 되면 액션도 하고 싶다. 그동안 부드러운 역할을 많이 해서 그런지 착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남성적이고 터프한 이미지를 잘 소화해 낼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극에도 자신이 있다. 다른 배우들은 사극 의상을 입으면 불편하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집중이 잘 된다. 그러고 보면 나는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하하)”고 너스레를 떨며 시원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또한 함께 연기해 보고 싶은 여배우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원, 공효진 씨하고 연기를 해보고 싶다. 연기 스타일이 너무 좋다”고 쑥스러운 듯 말을 아꼈다.

그러고 보면 그는 유독 인기 아이돌 그룹과 인연이 많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상대 배역으로 열연했던 소녀시대 윤아와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했던 애프터스쿨의 유이. 이들은 인기 걸그룹이자 많은 남성 팬들의 로망이기 때문에 함께 호흡을 맞춤으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을 터.

하지만 그는 “좋은 친구들하고 좋은 작품을 했으니까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아이돌과 함께 연기해야 하는 배우들이 있다면 감내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차분히 그의 뜻을 전했다.

연기자로서의 자신의 색깔을 ‘하늘색’으로 칭하고 싶다는 그. “하늘은 색깔이 많이 바뀐다. 배우는 항상 여러 가지 색깔을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다양한 색깔을 보여 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뜨거운 열정을 드러낸 그의 앞으로 펼쳐질 가슴 뛰는 도전에 기대해 본다. (의상협찬: 멋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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