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속에’ 자연의 맛과 통 큰 용량으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매일유업이 ‘우유속에’ 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가공유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섰다. 최근 발표된 AC닐슨 분석 결과 매일유업은 가공유 시장 점유율 19.7%로 빙그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매일우유는 빙그레, 서울우유, 남양유업의 점유율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매일유업이 가공유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가공유시장 점유율 2위는 그 동안 매일유업이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해 제품에 반영한 결과”라며 “가공유의 경우 소비자들이 식사대용 또는 기분 전환용으로 구매하는 점에 착안해 용량과 맛을 차별화 한 점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우유속에’는 천연 과즙을 우유에 넣은 딸기 과즙, 바나나 과즙, 코코아 시리즈 및 커피 추출액을 우유에 넣은 모카치노, 마끼아또 총 5가지 종류와 310ml의 통 큰 용량이 특징이다. 가공유 시장은 전반적으로 정체되어 있지만, 310ml 대용량 제품은 지난해에 비해 65% 이상 성장하며 가공유 시장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주요 타겟인 10~20대 소비자가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큰 용량의 제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맛도 성공 요인이다. 310ml 가공유 대부분이 커피 맛인데 비해 ‘우유속에’는 딸기 과즙, 바나나 과즙, 코코아 등 5가지 맛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전 제품 무색소, 실제 과즙 함유로 ‘자연의 맛’을 구현하여 맛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도 챙기는 웰빙 우유 이미지로 다른 가공유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된 ‘우유속에 마끼아또’는 마끼아또 특유의 부드러움과 달콤한 맛으로 학생 및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출시 4달 만에 500만개나 팔리는 등 ‘우유속에’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 외에도 건강한 바나나 맛인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국산 검은콩과 오곡을 넣은 검은콩우유 ESL, 냉장우유 맛을 그대로 담은 멸균우유, 초콜릿의 진한 맛을 충족할 수 있는 허쉬초콜릿드링크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