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에서 직원들의 문화활동을 지원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감성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장쑤성 장자강시에 위치한 포스코 자회사 '장자강포항불수강'은 950㎡ 면적에 직원들의 창의력 개발과 자율적인 휴식을 통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된 문화공간인 '포레카'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포레카는 포스코와 '발견했다'는 뜻의 그리스어 '유레카(eureka)'의 합성어다.

포레카는 동료들과 게임,오락 등을 즐기면서 소통할 수 있는 '펀존(fun zone)',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컬쳐 존(culture zone)',휴식과 명상을 취할 수 있는 '리프레시 존(refresh zone)',직원들의 회의와 토론을 위한 '플로 존(flow zone)' 등으로 이뤄져 있다.

컬쳐 존에서는 한국과 중국 직원들 사이의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해 김치 담그기,한국어 교실 등이 마련되며,플로 존은 직원들이 '브레인 스토밍'을 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6개 회의공간으로 구성됐다. 휴식공간인 리프레시 존에는 식물과 함께 소규모 연못을 뒀으며,펀 존은 당구대,미니축구 게임기,음악 활동실,영화감상실 등이 있다.

포레카는 3200명 직원과 가족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중국 법정 휴일 외에는 연중 운영되고 있다. 평일 오전 8시~오후 9시까지 직원이 상주하며 이용을 돕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