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4륜구동 차를 몰고 실크로드를 달리며 황량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치차이산,서역의 관문인 옥문관,실크로드를 남북으로 가르는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톈산, 옛날 구법승들이 목숨을 걸고 걸었던 타클라마칸사막에서 야영을 한다면?'

중국 오지 탐사활동을 여러 차례 벌여온 한중자동차문화교류협회(newsilkroad.or.kr)가 중국 내 실크로드 전 구간을 이런 식으로 여행하는 '2011 실크로드 대탐험'에 나선다. 한국에서 자신의 4륜구동 자동차를 몰고 서해를 건너 웨이하이,시안,란저우를 거쳐 중국 서쪽 끝의 신장까지 톈산산맥 남북의 실크로드 남 · 북로,타클라마칸사막 남쪽의 서역남로 등과 주변 풍광 및 문화유적 등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약 2만㎞의 대장정이다.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9월7일까지 44박 45일.타클라마칸사막을 품고 있는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여행은 개방된 몇 개의 도시를 제외하고는 중국 중앙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대탐험 루트는 일반 여행자들은 접근할 수 없는 미공개 지역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데다 타클라마칸사막과 톈산의 초원지대에서 7일간 야영도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현광민 회장은 1992년 '지옥의 랠리'라 불렸던 '파리-모스크바-베이징' 랠리에 출전해 완주한 국내 모터스포츠계의 1세대 레이서 출신.실크로드 챌린지와 티베트 · 히말라야 극지탐험 등을 8차례에 걸쳐 주도했다. 이번 대탐험에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5일까지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980만원.070-8808-5652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