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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채권단 "그리스 뭘 믿고 30년간 돈 빌려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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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佛은행 만기 연장委에 '반발'
    기간 5~15년으로 단축 요구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단이 채권 만기 연장 기간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은행들은 그리스 5년 만기 국채를 30년 만기 국채로 바꿔주기로 했으나 독일 등은 '30년은 너무 길다'는 반응이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 금융회사 위주로 구성된 채권단 대표 50여명은 2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동을 갖고 그리스의 새 채권을 30년 만기로 인수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날 프랑스 은행과 보험사들은 프랑스 정부와 기존 그리스 채권의 70% 차환에 합의했다. 50%는 그리스가 새로 발행하는 30년 만기 채권으로 바꿔주고 나머지 20%는 유럽연합(EU)의 유로재정안정기금(EFSF)이 지급 보증하는 제로쿠폰펀드(만기 전까지는 금리가 0%이나 만기시 한꺼번에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로 받는다.

    FT는 독일 채권단이 자발적 차환에 대체로 동의했지만 '어떻게 그리스를 믿고 30년간 돈을 더 빌려줄 수 있느냐'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익명의 독일 은행 고위 관계자는 "30년은 너무 긴 시간"이라며 "차환 기간을 이보다 짧은 5~15년으로 할지가 향후 회동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들은 이와 관련,민간 채권단이 자발적 차환에 응해도 이는 사실상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의미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한편 요제프 아커만 국제금융협회 의장 겸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그리스 채무 위기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보다 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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