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22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다.

상품수지 흑자는 줄었으나 지난달 해외여행과 해외 배당금 지급이 감소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커졌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472억7000만달러로 전월(478억8000만달러)보다 감소했고 수입이 사상 최대인 455억6000만달러로 늘어 흑자가 전월(33억3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인 17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한은은 지난달 수출 감소는 4월보다 영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며,일평균 수출은 21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2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서비스수지가 흑자를 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줄어 적자폭이 축소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