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로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4달러 오른 배럴당 95.4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8월물 브렌트유도 3.11달러(2.8%) 오른 배럴당 114.0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3주일째 감소하고 정유시설 가동률이 10개월만에 최고치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WTI 선물가격이 1.3%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3억6천380만배럴로 전주보다 171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는 2억1천460만배럴로 50만배럴 감소했다. 미국 정유업체의 정유시설 가동률은 89.2%로 작년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예정대로 종료키로 하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그리스의 부도사태를 언급하면서 유로가 하락하고 달러는 상승했다. 이날 6개국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4.79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8월 인도분 금 값은 전날보다 7달러(0.5%) 오른 온스당 1천553.40달러로 마감했고 7월물 은 가격도 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