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21일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5만2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해외 바이오 사업이 소재식품 사업 못지 않게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서다.

이경주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법인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8.9%의 매출 성장과 28.9%의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축산업의 고도화로 사료용 바이오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게 그 근거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균주 수율과 증설 효과를 기반으로 2013년 핵산 뿐 아니라 라이신 시장에서도 1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라며 "시장지배력 확대는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소재식품 부문도 바닥을 찍고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가격 인상과 곡물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 덕분에 소재식품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곡물가격이 재고율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올라 가격 안정을 원하는 세계적 공조의 영향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가공식품의 경우 10%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