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유럽과 미국 관련 이벤트 등을 고려하면 이번주가 증시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이번주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으로 그리스 지원안이 타협점을 찾아나갈 전망이란 점 등에 비춰 추가적인 증시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에 대해 양호한 판단이 나올 경우 지난주 후반 증시 약세 배경도 수습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만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모멘텀 훼손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경우 그동안 경기 우려 타격을 받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한 연준의 경기 판단이 비교적 양호하다면 IT(정보기술) 업종과 시장이 최소한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아직 QE2도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선 FOMC를 통해 3차 양적완화 정책(QE3)의 가능성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화학, 정유, 자동차 등 주도주들이 조정을 받은데 이어 소외주들에 대한 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는 시장이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해석도 가능하다"며 "2000선 부근에서의 대기 매수세도 시장을 지탱할 전망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