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확산되면서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위축된 투자심리를 나타냈다.

19일 한경닷컴, 한국경제신문, 국민대학교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이 공동으로 집계해 발표하는 한경 투자자심리지수에서 전문가와 일반인 심리지수는 지난주와 비교해 둔화됐다. 이번주 전문가심리지수는 107.14로 집계돼 전주(114.29)대비 하락했다. 일반인지수도 124.14로 전주(128.00)보다 떨어졌다.

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9일과 20일 예정돼 있는 유럽 재무장관회의와 유럽 정상회의(23일~24일)가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21일과 22일 이틀간 진행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벤트의 결과에 따라 기대와 실망이 교차할 수 있는 사안들이 많아 향후 증시의 방향성에 대한 대한 예측이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경 투자자 심리지수는 집계된 수치가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상승할 것으로, 그 이하이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가 110 이상이면 낙관, 90~110이면 중립, 90 이하는 비관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6개월 이후 증시에 대해 예측하는 장기 전망에서도 전문가와 일반인은 모두 지난주보다 소폭 위축된 심리 상태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