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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 1세대 김형순, 3D 애니로 재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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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비 230억 '일곱난장이' 2014년 북미 개봉
    할리우드 전문가 참여…벤처캐피털과 투자협의
    로커스가 2014년 북미시장 개봉을 목표로 장편 3D애니메이션 '일곱난장이(가제)' 제작에 돌입한다. 한때 국내 주식 부자 3위까지 올랐던 '벤처 1세대의 리더' 김형순 로커스 대표(50 · 사진)의 재기 프로젝트다.

    19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로커스는 현재 진행 중인 시나리오 후반 작업과 캐릭터 작업을 마치는대로 애니메이션인 '일곱난장이(가제)' 제작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캐릭터 작업에는 미국 헐리우드의 작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일곱난장이는 그림동화 '백설공주'를 패러디한 작품으로,저주에 걸려 최고의 꽃미남이었다가 난장이가 된 일곱 왕자가 저주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못생긴 얼굴과 작은 키로 진정한 사랑을 얻어야 저주를 풀 수 있는 난장이들은 눈부신 미모의 백설공주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미모와 관련된 비밀과 음모에 휘말리면서 백설공주를 구하기 위한 지상 최대의 모험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작년 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0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고전을 독특하고 흥미진진한 화법으로 재구성했고 비판 의식도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대사는 영어로 진행한다"며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를 통해 북미시장을 공략하고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미국을 오가며 메이저 스튜디오 출신의 유명 프로듀서와 영화감독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작비는 국내 애니메이션 중 최고 규모인 230억원으로 일반 2D 애니메이션의 7~8배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로커스는 현재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 벤처캐피털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곱난장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김 대표가 재기를 위해 지난 2년여간 절치부심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로커스와 싸이더스의 창업자인 김 대표는 1990년대 후반 국내 컴퓨터전화통합(CTI) 시장을 주도하며 일약 벤처 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벤처붐이 절정이던 2000년 초에는 국내 주식 부자 순위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8610억원)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8138억원)에 이어 3위(7480억원)에 올랐으며 한 여론조사기관의 설문에서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벤처버블이 꺼지며 로커스의 경영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됐고 회사 정상화에 무리수를 뒀던 김 대표는 2006년 횡령과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듬해 사면된 김 대표는 이후 2009년 애니메이션 원더풀데이즈의 컴퓨터그래픽을 담당했던 CG전문가 홍성호 전 인디펜더스 대표와 의기투합해 지금의 로커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재출발했다. 현재 김 대표가 외부 펀딩과 전문가 영입,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홍 부사장이 제작을 맡고 있다. 로커스는 주로 TV광고 분야 CG 등을 담당하며 내공을 쌓았으며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은 일곱난장이가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일곱난장이 외 2,3개 작품이 기획 · 시나리오 단계에 있다"며 "모두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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