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조기 총선에서 승리한 중도우파 사회민주당(PSD)이 주도하는 연립정부가 다음주 구성된다.

푸블리코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대통령실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니발 카바코 실바 대통령이 그동안 사민당을 비롯한 각 정당 대표들과 면담한 후 사민당의 페드루 파소스 코엘류 대표를 총리로 지명했다.

코엘류 대표는 대통령실 발표 직전 기자들과 만나 우파인 국민당(CDS-PP)과의 연정 협상을 16일 종료하고 새 정부를 조속히 구성, 구제금융 사태 등 당면과제 수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46세의 코엘류 총리 내정자는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사민당 대표가 됐으며 친기업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민당은 6.5 총선에서 38.6%의 득표율로 230석 중 105석을 확보하면서 28%(73석)에 그친 집권 사회당을 누르고 제1당이 됐으며, 12%를 얻어 24석을 차지한 국민당과 우파 연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