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R&D 포럼 특별 좌담회] 허물어지는 전공의 벽…융복합 연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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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물리·화학 통합연구
과학기술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은 '전공'개념을 허문 지 오래다. 독특한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생물 화학 물리 등 학과 간 교류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이다. 학부 때 전공과 석 · 박사 전공이 다른 것은 물론 아예 전공이 다른 지도교수를 찾아 연구 스펙트럼을 넓히는 연구자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 R&D 전략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40대 젊은 과학자들도 마찬가지다. 김필립 컬럼비아대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응용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지도교수는 화학과 교수였다.
김 교수는 자신이 그래핀 연구를 하는데도 '학과 파괴'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핀은 탄소나노 물질로 탄소라는 화학적 소재의 물리적 특성을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물리학과 화학 모두에 정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지도교수인 찰스 리버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 역시 물리학과 정보기술(IT)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분자 크기의 나노회로를 발명,나노컴퓨터 개발 가능성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같은 분야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땄다. 하지만 현재 하버드대에선 화학 화학생물학 물리학을 모두 가르친다. 그가 연구하는 나노 분야가 거의 모든 기초과학에 연관되기 때문이다. 초미세 기술은 모두 나노기술과 관련이 있다.
스티븐 퀘이크 스탠퍼드대 교수는 대학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공부했다. 박사 학위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물리학으로 받았다. 하지만 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생명공학인 DNA 시퀀싱(유전자 서열정보 분석)이다. 예컨대 바이오칩을 활용해 암,에이즈 등과 관련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밝혀내는 것이다. 퀘이크 교수는 바이오칩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미세 밸브와 펌프를 개발했다. 그는 "스탠퍼드대의 학제 간 연구를 장려하는 분위기가 융합 연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글로벌 R&D 전략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40대 젊은 과학자들도 마찬가지다. 김필립 컬럼비아대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응용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지도교수는 화학과 교수였다.
김 교수는 자신이 그래핀 연구를 하는데도 '학과 파괴'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핀은 탄소나노 물질로 탄소라는 화학적 소재의 물리적 특성을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물리학과 화학 모두에 정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지도교수인 찰스 리버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 역시 물리학과 정보기술(IT)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분자 크기의 나노회로를 발명,나노컴퓨터 개발 가능성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같은 분야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땄다. 하지만 현재 하버드대에선 화학 화학생물학 물리학을 모두 가르친다. 그가 연구하는 나노 분야가 거의 모든 기초과학에 연관되기 때문이다. 초미세 기술은 모두 나노기술과 관련이 있다.
스티븐 퀘이크 스탠퍼드대 교수는 대학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공부했다. 박사 학위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물리학으로 받았다. 하지만 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생명공학인 DNA 시퀀싱(유전자 서열정보 분석)이다. 예컨대 바이오칩을 활용해 암,에이즈 등과 관련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밝혀내는 것이다. 퀘이크 교수는 바이오칩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미세 밸브와 펌프를 개발했다. 그는 "스탠퍼드대의 학제 간 연구를 장려하는 분위기가 융합 연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