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중심 타자 추신수(29)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결장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우익수 자리를 오스틴 컨스에게 내주고 벤치를 지켰다.

이어 대타로도 나오지 않아 시즌 처음으로 하루를 푹 쉬었다.

클리블랜드 지역 신문인 '플레인 딜러'는 인터넷판에서 이날 탬파베이 선발 투수가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데이비드 프라이스여서 좌타자 추신수가 선발 출전 선수명단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그보다도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이 전 경기에 출전했던 추신수에게 충분히 쉴 시간을 준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전날까지 팀이 치른 4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고 타율 0.247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53을 때리며 서서히 타격감각을 끌어올렸다.

악타 감독은 4번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를 7번으로 끌어내렸고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있던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불러 6번 지명타자에 기용하는 등 타순을 대폭 변동해 탬파베이에 맞섰으나 산발 4안타에 묶이며 0-5로 패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237로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0-5로 뒤지던 8회 극적으로 동점을 이룬 뒤 9회 결승점을 뽑아 6-5로 역전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