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G8(주요8개국)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온데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6센트(0.4%) 상승한 배럴당 100.59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런던 ICE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8센트(0.2%) 내린 배럴당 114.87 달러에 거래됐다.

PFG 베스트의 필 플린 부사장은 "G8 정상들이 이틀간의 도빌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투자자들을 심리적으로 고양시켰다"고 말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유로에 1.4276 달러에 거래돼 전날 보다 0.9% 상승(가치하락) 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8% 하락한 74.94를 기록했다.

시리아 보안군이 반정부 시위대에 발포하고, 예멘 부족간 충돌로 15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등 중동 지역의 정정불안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그러나 JP 모건이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달 8일 빈에서 회동을 갖고 유가를 낮추기 위해 현재의 생산 쿼터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것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소비 지출은 전달 보다 0.4% 증가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당초 예상치인 0.5%에는 미치지 못했다.

8월물 금은 13.50달러(0.9%) 오른 온스당 1,536.30 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