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첫 방송된 피겨스케이팅 서바이벌 ‘김연아의 키스&크라이’에서 선보인 여자 출연진들의 메이크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공연을 선보인 크리스탈, 아이유, 손담비, 이아현은 메이크업을 통해 각자의 개성과 공연 컨셉트를 최대한 표현했다.

F(x)의 크리스탈은 평소 이미지와는 달리 자신의 공연인 ‘탱고’ 이미지를 강조, 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한 세미 스모키 아이룩으로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유는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러블리 메이크업의 종결자로 등극, 삼촌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손담비는 영화 블랙스완의 흑조를 완벽하게 재연한 엣지 있는 메이크업을, 딸과의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 이아현의 자연스러운 스모키룩도 공연과 조화를 이뤘다.

이번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맥(MAC)은 스타들의 빙상 메이크업 비법을 공개했다.

◆ ‘탱고의 여인’ 크리스탈, 섹시한 세미 스모키 룩

변명숙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깔끔하고 화사한 피부 연출과 자연스러우면서도 생기 가득한 립 연출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펄감이 있는 아이섀도를 이용해 눈매의 깊이감을 주고 꼼꼼하게 점막을 채운다. 이때 눈꼬리는 길게 빼 고혹적인 느낌으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또한 차분한 핑크톤의 립스틱을 잘 펴 바르고 그 위에 핫핑크 컬러의 립스틱을 입술 안쪽에서부터 찍어주듯 덧발라 누드 핑크립으로 마무리한다.

◆ 아이유, 러블리 메이크업 종결자

딸기우유빛 핑크립스틱은 청순하면서도 소녀다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사랑스러운 메이크업 연출에 제격이다.

최대한 색감을 배제하고 아기처럼 보송한 느낌을 그대로 살린 피부 표현 뒤, 속눈썹을 한올 한올 풍성하게 만들어 인형 눈매를 완성한다.

여기에 핑크색의 블러셔로 생기를 부여한 후 베이비 핑크 컬러의 립스틱을 살짝 두들기듯 발라주면 사랑스러운 소녀의 메이크업 완성.


◆ 손담비, 강렬한 카리스마의 엣지 메이크업

강렬하고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의 비밀은 신비롭고 매혹적인 퍼플컬러다. 잡티 없이 매끈한 피부를 완성한 뒤 퍼플과 핑크 컬러의 아이섀도를 펴 발라준다.

여기에 블랙 컬러의 라이너로 진하고 또렷하게 라인을 그려 선명한 눈매를 만들고 반짝이는 펄글리터로 포인트를 준다. 마지막으로 촉촉한 누드 컬러의 립스틱을 발라 자연스러운 입술을 연출한다.

◆ ‘피겨맘’ 이아현, 자연스러운 스모키 룩

이아현이 엄마와 여자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컬러는 핑크다. 피부는 수분감과 자연스러운 윤기를 동시에 주고, 핑크 컬러 아이섀도와 펄감을 적절히 사용해 화사한 눈매를 연출한다.

블랙 라이너로 눈초리 부분을 살짝 올려 그려 섹시한 느낌을 더한다. 핑크톤의 립스틱으로 마무리해 사랑스럽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완성된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