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중로봇기술연구회(회장 서주노 해군사관학교 교수)는 수중로봇의 기술력 개발과 향상을 위해 26∼27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에서 춘계학술대회 및 로봇시연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산학연관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국내 기업과 연구소 및 학계가 수중로봇관련 기술 세미나를 열고,전시와 다양한 수중로봇의 시연행사를 실시한다.특히 수중로봇의 시연행사는 27일 한국해양대의 요트면허시험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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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로봇은 인간이 접근하기가 어렵고 위험한 수중환경에서 해양자원 탐사,해양플랜트 시공때 해저환경 및 구조물의 수중검사, 해양생명체의 탐구, 침몰선박 탐색, 수산양식 환경감시 등을 비롯한 민수 목적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군사적으로는 적 잠수함 수색과 추적 등 대잠전,기뢰를 탐색하고 식별해 제거하는 대기뢰전,적 해역 깊숙이 침투해 각종 정보를 얻는 정보전,해역에서의 해전에 필요한 해저지리 및 해양물리 정보를 수집해 수중에서의 군사작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제공할 수 있다.

수중로봇 기술은 미국과 일본,영국 등의 선진국에서 독점개발하고 있는 기술로 자원탐사 뿐만 아니라 해군작전용으로 이미 실용화되어 있는 기술이다.수중로봇기술연구회는 국내 기술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수년 전부터 국내 관련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중로봇기술의 기술개발 및 연구를 주도해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특히 부경대학교 방위과학기술연구소(소장 백운경 교수)에서 독자개발한 자율무인잠수정(PKNU-AUV)을 비롯해 국내 관련업체에서 개발한 여러가지 수중로봇이 선보인다.자율무인잠수정은 초음파카메라,음파탐지기,위성위치정보시스템 등의 장비를 탑재하고 자율운항 알고리즘에 의해 해저장애물의 회피,탐사 및 식별 등을 통해 수상함 및 잠수정 작전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중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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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탐사 및 해양자원개발 등의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돼 해양산업을 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출산업화할 수 있는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다고 연구회는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