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스마트폰 경쟁이 싱글코어 시장에서 펼쳐졌다면 이제는 듀얼코어입니다.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코어가 두개인 제품인데, 그만큼 멀티태스킹 속도가 빠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팬택 스카이가 고성능 엔진을 장착한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를 내놨습니다. 옵티머스2X와 갤럭시S2에 이어 국내 제조사가 출시한 세번째 듀얼코어 제품입니다. 우선 속도면에서 기존 제품에 비해 크게 향상됐습니다. 이용준 팬택 국내마케팅실장 "시장 전반에서 앞으로 듀얼코어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희 제품이 1.5기가헤르츠로 최고의 사향이고 그 것을 통해 멀티태스킹이나 UI(유저인터페이스)면에서 어떻게 최적화해 소비자에게 밸류를 제공할 것이냐에 대해 자신있게 준비해 왔다."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 연구인력에도 불구하고 팬택이 1.2기가헤르츠에 불과한 기존 제품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이유는 통신용 칩을 만드는 퀄컴과의 남다른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입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 "퀄컴에서 우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퀄컴과 우리가 거의 개발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퀄컴도 제품을 개발하면 검증해 줄 파트너가 있어야 하는데, 삼성, 엘지도 훌륭하지만 같이 동시에 개발할 만한 스피드는 우리가 상당히 빠르다." 베가 레이서는 또 주변의 시선을 차단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시크릿뷰'와 듀얼스피커를 적용, 입체적인 음향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또 다른 듀얼코어 제품인 1.2기가헤르츠의 'HTC 센세이션'이 20일 공개되며 안경없이 3D를 볼 수 있는 1기가의 '옵티머스3D'는 다음달부터 판매에 들어갑니다. 옵티머스2X와 갤럭시S2를 시작으로 베가 레이서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스마트폰 듀얼코어 제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