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2100선이 한달여만에 무너진 19일 '2011 제16회 삼성전자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성적도 대부분 부진했다.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영주 대신증권 광명지점 부장은 이날 수익률이 0.14%포인트 밀리면서 누적수익률이 57.44%로 낮아졌다. 이 부장은 이날 보유 종목 전부를 매도해 현금화했다.

그는 고려아연(-6.75%)과 SK이노베이션(-1.57%)이 낙폭을 확대하기전 전량 매도해 각각 33만원, 318만원 가량 수익을 확정했다. 이 부장은 "고려아연이 급락 조짐을 보이고 있을 때 전량 처분해 최대한의 수익을 보전했고,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기관 매수세로 인해 반등을 기대하고 분할 매도해 최대한의 이익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면서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가 여전히 진정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2100선이 깨지면서 지수는 60일선(2078), 120일선(2050)까지 내려갈 가능성에 대해 열어둬야 한다"면서 "장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져 보유 종목 전부를 매도해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오늘 지수가 많이 밀리면서 내일 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은 있으나 다시 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외국계 자금이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많이 빠져나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은 지수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장이 반등할 시점에는 자동차, 정유, 화학이 가장 먼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기존 강세장의 주도주 위주로 투자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2위에 랭크된 변동명 현대증권 온라인채널부 과장의 수익률도 0.14%포인트 떨어져 누적수익률이 40.76%로 내려갔으나 지수 대비 선전했다. 변 과장은 마이크로컨텍솔(0.76%)을 전량 매도해 67만원 가량 손실을 입었다.

그 밖에 모든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부진했다. 나용수 동양종금증권 금융센터송파지점 지점장(-5.25%포인트), 최경균 신한금융투자 압구정지점(-4.65%포인트), 박노식 하나대투증권 공덕동지점 부부장(-3.92%포인트) 등의 수익률이 크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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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