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연합(EU)이 포르투갈에 대한 780억유로(120조원)의 구제금융 지원안을 최종 승인했다.

EU 27개국은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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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대한 780억유로 규모 구제금융 가운데 520억유로는 EU가 분담하고 나머지 260억유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맡기로 했다.

EU가 부담하는 520억유로 중 절반인 260억유로는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FSM)에서 자금이 마련되며,나머지 260억유로는 기존 유로존재정안정기금(EFSF)이 부담한다.

EU가 재정위기 대처 방안으로 새로 마련한 EFSM은 재정위기가 발생했을 때 ‘신속대응군’을 투입한다는 개념으로 EU집행위원회가 신용과 공동체 예산을 담보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필요한 국가에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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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SF는 지난해 그리스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룩셈부르크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V)이 회원국들의 출자금과 보증을 담보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구제금융으로 운용한다.

한편 EU 재무장관들은 이날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을 승인하면서 이례적으로 민간 부문의 위험 분담을 언급했다.재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구제금융을 받는) 포르투갈 당국은 민간 투자자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위험에) 노출된 것을 유지하도록 장려할 의무를 갖는다”고 명시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