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의 국제 현물가격이 소폭으로 내려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이 전일보다 배럴당 0.04달러(0.03%) 떨어진 114.40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전 거래일 종가보다 9.44달러(8.64%) 하락한 배럴당 99.80달러로 마감됐다.

WTI 가격이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6일 이후 처음이며 하락폭도 약 2년 만에 최대치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0.39달러(8.57%) 내려간 110.80달러 선에서 사고 팔렸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두바이유 하락에 따라 떨어졌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는 전날보다 배럴당 1.51달러(1.12%) 내린 132.98달러를 기록했다.

경유가격은 1.69달러(1.21%) 하락한 배럴당 137.31달러에, 등유도 배럴당 1.87달러(1.35%) 내려간 136.07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