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일 삼성물산에 대해 "앞으로 대규모 해외수주 가시화로 인해 주가수익률이 시장대비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적극매수'할 것을 권했다. 목표주가는 10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안효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주가수익률은 향후 전년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개선 흐름과 대규모 해외수주 가시화로 시장대비 강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특히 비교 가능한 경쟁사와 다른 형태의 기업역량이 중시된 해외수주 물량 확보 분야에서 시장의 고성장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6%, 4.4% 증가한 18.8조원과 0.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상사부문이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하며, 건설부문은 전년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상사와 건설부문의 K-GAAP기준 연결 영업이익 증가와 올 3분기에 계상될 삼성테스코 지분 매각 이익(약 700억원), 중간배당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