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업체서 4억7000만원 후원

 부산지역 기업들의 문화ㆍ예술단체 지원금이 22% 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문화재단는 29일 올해 메세나 참여기업을 모집한 결과, 29개 기업이 지역 문화ㆍ예술단체를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후원금액은 총 4억7300만원으로 지난해(3억8800만원)보다 22% 증가한 규모다.

 재단은 조만간 심사를 거쳐 기업체 후원액과 비슷한 3억5000만원을 해당 문화ㆍ예술단체에 매칭 지원하기로 했다.메세나(Mecenat) 활동은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회사 이미지를 높이려고 벌이는 문화ㆍ예술 지원사업을 말한다.

 재단은 이런 활동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지원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기업에 문화ㆍ예술단체를 소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문화ㆍ예술단체는 음악과 연극,무용,국악,시각,문학 등 6개 분야에 46개 단체다.

 기업은 이 단체에 현금이 아니더라도 각종 물품이나 시설, 장소 등을 지원할 수있다.재단 남송우 대표는 “메세나 활동으로 기업체는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직장 내 소통문화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예술단체는 안정적인 작품활동을 할 힘을 얻게 된다”면서 “이번에 기업체의 후원을 받지 못한 단체를 위해 후원업체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