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롯데칠성음료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8일 국세청과 롯데그룹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신천동에 있는 롯데칠성 본사에 직원들을 보내 오는 7월 말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롯데칠성 세무조사는 2006년 상반기 무자료 거래로 인한 탈세 혐의로 심층 세무조사를 실시한 뒤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다. 도소매업종에 대한 조사를 주로 담당해온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 방향이 개별 기업 조사에서 그룹별 조사로 바뀜에 따라 다른 롯데 계열사도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번 조사를 맡은 곳이 서울청 조사2국이라는 점에서 유통 계열사인 롯데주류와 롯데쇼핑이 다음 대상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