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달러화 약세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71달러 오른 배럴당 117.3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4센트(0.8%) 상승한 배럴당 112.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또한 전날보다 14센트 뛴 배럴당 123.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화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 하락한 74.08을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연방주택금융국(FHFA)은 2월 미국의 주택가격이 지난달보다 1.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줄었지만 예상했던 하락폭보다 작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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