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원장 강효석 · 사진)과정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사회 저명 인사를 초빙하는 특강을 매학기 정규과목으로 개설한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으로 유명한 안철수 교수,재미사업가 황규빈 텔레비디오 회장과 같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정치,언론 등 다양한 분야 인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 수강생들의 호응이 좋다. 또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MBA 과정에 지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경력개발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이 강좌를 통해 치밀하게 경력 쌓기가 가능하다.

한국외대 MBA는 2007년부터 미국의 한인 상공회의소와 협약을 맺고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등에서 재미동포를 대상으로 EMBA 과정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450여명의 동문을 배출해 막강한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동문들은 MBA 과정에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기탁하기도 한다. 취업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외대 'MBA 인재뱅크'를 통해서도 EMBA 동문들과 연결돼 있어 구직 희망자는 해외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학문과 실무 영역의 경계선을 없애는 창의적인 산학협력 활동도 활발하다. 한국외대 MBA 과정을 이수하다 보면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생긴다.

2008~2009년에는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 빕스(VIPS),시푸드오션 사업부와 함께 브랜드 관리와 메뉴 개발을 진행했다. 당시 MBA 과정 학생들이 낸 아이디어가 VIPS 매장에 바로 적용됐다. 지난해에는 세종문화회관과 산학협력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MBA 과정 수강생들이 문화예술산업의 활성화 전략 수립에 참여했다.

MBA 과정에 들어온 신입생들의 학업과 진로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외대 MBA 과정에서는 '1:1 담임 교수제'(Academic Personal Advisor)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별로 배정된 담당 교수의 카운슬링을 통해 학사관리와 전반적인 대학원 생활에 도움을 주는 제도다. 학생과 교수 간 관계 형성과 친밀도를 증대시켜 학습 시너지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자신을 브랜드화할 수 있는 개별 경영 교육을 받는 셈이다.

한국외대 MBA 일반 경영학과에서는 한국외대의 강점인 외국어,지역학 등과의 유기적인 학습교류를 통해 글로벌 문화에 익숙한 경영 전문가를 양성한다. 주간 과정에는 'PURPLE COW'라 불리는 뛰어난 마케팅 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마케팅학과가 있다.

야간 과정에서는 국제 금융인력 양성을 목표로 국제금융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경영학원론,경영전략 등의 경영 일반에 관련된 과목도 배우지만 국제금융론,외환론,파생금융상품론,채권론,재무회계 등의 국제재무 및 회계 관련 과목들도 다양하게 수강할 수 있다. 금융권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은 CFA와 FRM 등의 금융 관련 자격증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 과정을 많이 듣고 있다. 야간 MBA의 큰 장점 중 하나인 인적 네트워크 구축도 수월하다. 재학생과 졸업생 상당수가 현재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계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 특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교수와 강사진의 경우 본교 전임교수와 실무에 능통한 외부 강사진들이 잘 조화돼 있어 학생들의 니즈에 따라 강좌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창의적이고 열정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한 경영 리더로서의 자질을 배양하기 위해 고정된 틀을 탈피해 교육자와 피교육자 간 상호 능동적인 소통을 추구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