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 총장직무대행 홍화순 · 사진)은 석 · 박사 경영전문대학원으로 2004년 설립됐다. 전문대학원이라 대학에 부설된 다른 MBA들보다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과정을 개설,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MBA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세계 각국 명문대들과의 연계 프로그램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MBA는 학생들이 글로벌 경영 트렌드를 이해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핀란드 알토대 경제대학(옛 헬싱키 경제대),미국 뉴욕주립대,조지메이슨대 등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미국 프랑스 등 7개국 16개 대학과는 교환학생 협정을 맺고 글로벌 연계교육을 제공한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의 국책연구기관인 중국과학원 경영대학(GUCAS)과 교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 들어선 아시아 대표 MBA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CEIBS)과도 교류 협력을 맺는 등 국제 학술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 경제를 학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학생 교류,학술회의 개최,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설 등 다양한 교류를 추진 중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MBA는 레저 MBA,산업보안 MBA 등 다른 MBA 과정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과정을 갖췄다. 레저 MBA는 여가 및 문화산업 분야의 전문경영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aSSIST 측은 레저 MBA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현장 경험을 함께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된 커리큘럼과 실무 프로젝트를 꼽는다. 일반 MBA에서 제공하는 마케팅 재무 회계 등 경영학 교과는 물론,여가 한류예술 등 각 전공에 맞춘 커리큘럼을 갖췄다.

유엔의 여가 관련 공식자문기구인 세계여가기구(WLO)의 대표 석학들이 직접 방한해 강의한다. 레저 및 문화예술 관련 분야의 최고경영자(CEO) 특강도 매달 진행한다. 레저 비즈니스 프로젝트,3만달러 프로젝트,해양레저 프로젝트 등 다양한 참여 학습 과정을 마련해 학생들이 직접 현장을 피부로 느끼고 배우도록 유도한다.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강의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레저 MBA는 세부적으로 레저경영,한류예술경영,호텔관광경영,레저테라피 등 4개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다. 희망자 모두 미국 조지메이슨대 복수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여가학 분야에 특화된 미 노던아이오와대와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국립대만예술대와 복수학위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산업보안 MBA는 지식정보 보안산업 전문인재 육성을 위한 과정이다. 정보기술(IT)보안,지식재산권,영업기밀 보호 등으로 분산돼 있는 산업보안 분야를 통합적으로 다룬다.

또 서울과학종합대학원 i-MBA 과정은 기업체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일반경영 전공과 기술경영 전공 과정을 운영 중이다. 일반경영 전공은 세계 3대 MBA 인증기관인 AACSB,AMBA,EQUIS에서 모두 인증을 받은 알토대 경제대학 전문경영과정 학위를 복수로 받을 수 있다. 기술경영 전공은 1999년 개설된 뉴욕주립대 테크노경영과정을 개편한 프로그램으로 역시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은 1000여명의 국내 CEO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CEO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요 조찬 세미나나 경제 포럼 등에 석 · 박사 과정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서영태 전 현대오일뱅크 사장,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희범 STX에너지 회장,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국내 산업계의 대표적인 경영자들이 동문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2011학년도 후기 모집 과정은 레저 MBA,글로벌리더십 MBA 등이다. 다음달 1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입학설명회를 연다. 문의는 홈페이지(www.assist.ac.kr)와 전화(070-7012-2941)로 하면 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