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세일, 아웃도어 매출액 최대 40.2% 급증
명품·대형가전 매출도 대폭 신장

올 봄 백화점의 정기세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뭘까?

18일 국내 주요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 3사를 집계한 결과, 이번 봄 정기세일(4월1~17일)에서 스포츠의류·아웃도어 등의 제품 매출액이 지난해 세일기간보다 30~4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출액은 지난해 봄 정기세일 대비 34.6% 늘어났다. 신세계도 스포츠 의류가 40.2%의 매출 신장을 보였고 아웃도어 매출액은 38.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또한 스포츠의류와 아웃도어의 매출액이 지난해 세일기간 보다 각각 39.7%, 34.5%씩 급증했다.

세일기간 동안 완연한 봄날씨로 접어듦에 따라 봄산행, 운동 등 야외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일기간 백화점에서 준비한 대형 아웃도어 행사를 이용해 의류와 용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아웃도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또한 명품에 대한 수요는 세일기간에도 계속됐다. 본격적인 혼수철을 맞아 대형가전에 대한 매출도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해외명품은 주요 명품 브랜드의 클래식한 스테디셀러 가방(루이비통 모노그램 라인, 샤넬 2.55백, 프라다 고프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세일기간보다 해외명품이 35.9% 매출이 늘었고, 신세계(42.1%)와 현대(31.2%) 도 각각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봄세일 기간 백화점에서 준비한 대형 상품 행사 및 사은품 증정 행사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속적인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명품, 아웃도어, 스포츠 상품이 인기를 지속하는 가운데, 대형가전, 전자, 가구 등 리빙패션 상품이 이번 세일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인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8.5% 늘어났다. 신세계는 16.7% 증가했고 현대는 18.2% 매출성장율을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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