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기업이 곧 VIP고객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능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년 연속 세계 최대 자동차 수요국으로 꼽혔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자동차기업 상위 12개사의 생산능력은 2015년 연간 3900만대로 커진다. 자동차업계 전체의 생산능력은 4000만대를 넘어선다. 이는 2015년 중국의 자동차 예상 수요량인 3000만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2015년 중국 자동차시장에 공급 초과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들은 수출량을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중국의 생산능력 성장이 무역마찰로까지 번질 수도 있다.

최근 중국 자동차업계는 외국기업과 합작공장을 짓거나 기존 생산공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급속히 늘리고 있다.

상하이자동차의 경우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폭스바겐과 손잡고 합작공장을 건설했다. 상해기차는 이번 합작으로 지난해 판매량보다 70% 급증한 600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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